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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 경기도, 코로나 환자들 처음으로 '비수도권 이송'
강기정 입력 2020-12-11 16: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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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병동. /경인일보DB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아 병상 부족이 현실화된 가운데, 11일 경기지역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비수도권 병상으로 이송됐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으로 오늘(1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을 전남 목포시의료원으로 전원 조치했다"며 "경기도 의료 자원 부족 소식을 듣고 사흘 전 전라남도 측이 병상 제공을 먼저 제안해왔다. 원거리 이동이 가능하거나 기존 질병 이력 때문에 병상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6명을 선별해 경기도소방본부의 도움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지역 감염자 중 중증환자나 분만 등 특수한 상황에 놓였던 환자들이 다른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는 있었지만 비수도권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는 처음이다. 그만큼 경기도내 병상이 여유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병상 확보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10일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천명을 넘겼는데 불과 닷새 만에 1천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만 229명이다.

이런 상황 속 11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712개 중 635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89.1%다. 중증환자 병상 상황은 더욱 여유가 없다. 49개 중 47개가 사용 중으로 2개밖에 남지 않았다. 도는 치료병상 179개를 이달 말까지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도 3곳 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천 SK인재개발원 138명, 고양 동양인재원 230명, 안성 한국표준협회인재원 286명 등 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활치료센터 확충을 위해 도내 인구 50만명 이상 11개 시와도 협업하기로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