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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되나…이재명 "선제 시행 준비 중"
강기정 입력 2020-12-12 19:34:09
정세균 총리 경기도청 방문 코로나 대응회의4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경기도 코로나19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둘러보고 있다. 2020.12.9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경기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이재명 도지사가 경기도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12일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 수는 272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전날인 11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29명이었다. 전국적으로도 950명이 발생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 나타난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상황이 이렇자 이 지사는 경기도에 한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방역대책회의에서 수도권 3단계 적용을 건의하면서 "옥외 집회보다 실내 모임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3단계는 10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데, 이를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강화해야 한다. 식당 등에선 2시간 이상 머물 수 없게 하고 편의점은 업장 내 취식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안 되면 경기도만의 선제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3단계 조치보다 강화한 방역 조치를 도에서만이라도 적용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내 병상 부족과 관련, 도 차원의 긴급동원명령 발령 가능성도 시사했다.

12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병상은 712개인데 이 중 643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중증환자 병상은 2개 밖에 남지 않았다. 바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자도 300명에 달한다.

이에 이 지사는 "확진자 폭증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리가 있다. 민간병원 여기 몇 개, 저기 몇 개 확보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며 "도 차원의 긴급동원명령을 통해서라도 병상 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폐원 또는 개원 예정 병원에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거나 국·공립병원, 민간상급병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지방정부가 일정 규모 이상의 병상을 확보토록 기준이나 방침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