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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기도내 대형교회 4곳, 시설 '590실' 생활치료센터 사용

김연태 김연태 기자 입력 2020-12-14 11:11:28

민주당 권유에 교회측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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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수원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관계자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2020.12.9.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경기도 내 대형교회가 보유한 기도원과 수양관 등 종교시설 4곳(590실)이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로 쓰인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14일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내 대형교회 5곳이 일부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며 "이는 민주당의 권유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형교회 5곳이 제공할 생활치료센터 규모는 890실에 달한다. 특히, 병상 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경기도에 시설이 집중돼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자가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등 치료시설 접근에 애를 먹는 수도권 확진자들의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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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기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이천시 LG 인화원에서 방역팀 직원들이 입소자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물품 준비 및 방역소독을 마친 뒤 11일 오후 부터 자가격리자 입소가 시작될 예정이다. 2020.12.1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구체적으로는 파주시에 소재한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원에 190실을 비롯해 안성시에 소재한 사랑의교회에 150실의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다.

광주시에 소재한 광림교회와 양평군에 소재한 강남중앙침례교회에 각각 150실, 100실이 제공된다. 아울러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명성교회에도 300실 규모의 치료센터가 설치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이들 교회 측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권유에 교회가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결과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들 시설은 현재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나,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 해외 귀국자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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