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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틈 없는 대형마트…'코로나 사재기' 징조인가
이원근 발행일 2020-12-15 제7면

'3단계'땐 대규모 점포도 집합금지

감염확산 우려… 당국 관리 지적도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여부가 논의됐던 지난 주말, 대형 마트와 창고형 매장 등 대규모 점포에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거리두기 3단계 시행시 대규모 점포에도 집합 금지가 이뤄지는 만큼 미리 필요한 물건을 사놓으려는 '사재기' 움직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오는 동시에 거리두기 미준수 등으로 대규모 점포에도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930명과 1천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검토했던 지난 주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예상과 달리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난 12일 오후 수원의 한 창고형 매장에는 실내 주차장이 모두 찰 정도로 사람들이 들어찼다. 평소대로였다면 한 개 차로 입장이 가능했던 매장은 이날 두 개 차로를 사용해 간신히 입장해야 했다. 마스크 착용은 하고 있지만 매장내 인기 코너들과 계산대 등에 가족, 친구 단위 인파가 몰려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13일 오후 용인의 한 가구전문점도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야 하는 등 상황은 비슷했다. 실내 인테리어 물품과 가구를 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많아 일부 코너에서는 이동에 정체를 빚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점포에 몰리자 일각에서는 9시 이전 방문이라도 입장 인원 제한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용인에 사는 김모(32·여)씨는 "당분간은 꼭 필요한 물품만 구매하고 매장 방문도 개인 단위로 출입하는 등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