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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 현실화' 인천시, 내달초까지 700병상 확보 나섰다
김민재 발행일 2020-12-15 제1면
박남춘 시장, 길병원 등 13곳 병원장 긴급간담회 협조요청…생활치료센터 추가도
부평역 광장에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진료소가 14일 오후 인천 부평역 광장에 설치되고 있다. 15일부터 운영되는 임시 선별진료소는 기존 선별진료소에서 운영하는 PCR 검사(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 검사법)과 타액 검사, 신속 항원 검사 등 총 3가지로 운영되며 향후 동인천역, 운서역, 원인재역, 검암역 등 지하철역 인근을 비롯해 10곳에서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0.12.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사태가 현실이 되자 인천시가 내년 1월 초까지 700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료기관 병원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중증 환자 치료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의료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인천의료원 등 지역 13개 의료기관 병원장이 참석했다.

인천시의 병상은 총 919개로 가동률은 55.7%다. 감염병 전담 병상(444개)은 전날 오후 8시 기준 가동률이 46.2%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23개 중 20개(87%)가 사용 중이다. 3곳의 생활치료센터(총 정원 452명)의 가동률은 63.5%다.

하지만 이날 인천시에서 확진자가 50명 추가 발생함에 따라 실제 가동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앞으로 20일 이내인 내년 1월2일까지 병상 700개 이상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에 협조를 당부했다. 우선 중증환자 병상을 현재 23개에서 43개로 늘릴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 병상은 444개에서 220개가 늘어난 664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의료기관에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호텔과 연수원 등을 활용해 400실을 추가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밖에 자치구별 예비시설 확보·지정과 대학 기숙사 활용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마지막 장기전이 될 수 있는 만큼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운영에 적극 임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라 의료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가 운영하는 수도권1 생활치료센터(광주 고용노동연수원)에 파견 근무를 하다 이날 복귀 예정이었던 인천시 소속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환자를 직접 돌보지 않는 행정 지원 인력으로 물건이나 대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CCTV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생활치료센터의 다른 동료 근무자와 의료진은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 관련기사 2·6·12면([현장르포]코로나 집중검사 임시 선별진료소)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