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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바람직"
김연태·김성주 발행일 2020-12-16 제2면
K-방역 긴급 화상 점검회의서 발언하는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주관 K-방역 긴급 당·정·광역단체 화상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5 /경기도 제공

당·정·광역단체장 화상회의서 건의
"저지 안되면 유럽처럼 전면봉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달라고 여당에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광역단체장들은 15일 'K방역 긴급 화상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각 지자체의 방역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방과 수도권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수도권은 조속하게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며 "10인 이상 모임 금지를 5인 이상 금지로 '강화된 3단계'를 최소한 수도권에서라도 동시에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3단계가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3단계는 봉쇄를 하지 않고 국민의 이동을 허용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마지막은 아니다"라며 "3단계에서 저지가 안 되면 유럽처럼 전면봉쇄로 가야 한다. 전면봉쇄라는 4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3단계 격상에 너무 신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에게는 "독자적으로 경기도만 (3단계 격상)해보려고 했는데 정부 입장도 있고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안 하고 있다. 정부에 시급성이나 위급함을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역마다 감염 추세와 양상에 따라서 방역 강도와 체계가 조금씩 다를 텐데 서로 대응 상황을 공유하면서 협력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잇는 매개자, 소통자의 역할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치과의사·한의사 등을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식당·카페 등에 비말 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이낙연 대표 취임 이후 여권의 양강 대권주자인 이 대표와 이 지사간 첫 영상 회동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연태·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