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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튼 현덕지구, 경기도 잇단 호재
김성주·강기정 발행일 2020-12-1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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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전만 몇년을 이어가던 평택 현덕지구도 새 사업자가 잠정 결정됐다. 사진은 평택 현덕지구. 2016.6.15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민간개발' 우선협상자 발표 앞둬
'CJ라이브시티' 등 올 정상화 단계

오랜 기간 공전했던 경기도내 대형 사업들이 이재명 도지사 취임 후 잇따라 꼬인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 부침을 겪던 고양 CJ라이브시티와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본궤도에 오르고 화성 에코팜랜드도 공사를 시작한데 이어 소송전만 몇년을 이어가던 평택 현덕지구도 새 사업자가 잠정 결정됐다.

현덕지구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모집 중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들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빠르면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정식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컨소시엄엔 대형 물류업체와 금융기관 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덕지구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12년 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가 취소된 중국성개발과 경기도와의 소송만 3년 가까이 진행되다 최근에서야 마무리됐다. 도·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이곳을 물류시설과 상업·업무·관광시설, 주거시설 등을 아우르는 곳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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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 위치도. /경인일보DB

15일 도가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 제출한 '경기주택도시공사 평택 현덕지구 공공주도형 민관합동방식 조성사업 신규 출자 동의안'에 따르면 경기도 등은 현덕지구 231만6㎡에 1조3천499억원을 투입,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시 등 공공에서 50% 이상 지분(GH 30%, 평택시 20% + GH 1주)을 확보해 보다 공공성이 강한 사업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1만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이곳에 공급한다는 방침인데, 이날 도의회에선 이 같은 계획이 당초 경제자유구역 지정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5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에서 재무적·경제적 타당성은 물론 정책적 타당성도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의 변수로 거론됐다. 갑론을박에도 이날 도의회 도시환경위는 동의안을 원안 가결해 사업 시행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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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공사가 멈춰선 지 4년 만에 정상화 단계를 밟는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부지. 2020.8.11 /김도우기자pizza@kyeongin.com

한편, 2016년 공사가 멈춰섰던 CJ라이브시티는 4년만인 올해 정상화 단계를 밟게 됐고, 수차례 조성이 불발됐던 화성 국제테마파크도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참여를 확정했다. 10년 넘게 표류했던 화성 에코팜랜드도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