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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던 경기지역 청년고용, 코로나19 확산에 '크게 줄어'
신지영 발행일 2020-12-17 제12면
3분기 취업자, 전년比 6만5천명↓
취직경험 실업자도 '76.2%' 달해


증가하던 경기도의 청년경제활동 인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청년고용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지난 1분기까지 전년 대비 6천명이 늘어났던 청년 취업자는 지난 3분기 전년 대비 6만5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도 줄어, 지난 2분기와 3분기 실업률은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6%를 보였다.

한은은 경기지역 청년 취업자가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고, 직업별로는 전문가, 교육정도별로는 전문대졸 및 대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에 대한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올해 경기 지역 청년 실업자 중 대졸 비중은 41.5%에 달했다.

취업 유경험자 실업자 비중도 76.2%로 취업 무경험자 실업 비중(23.8%)보다 크게 높다는 특징이 나타났다. 한은은 경기도 노동시장이 정규직으로 대표되는 1차 시장과 중소기업·비정규직으로 대변되는 2차 시장으로 나눠져 있는데 전국 대비 경기도의 대기업-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봤다.

고학력화와 직업에 대한 다양성 인식 부족이 노동수급 불일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종업원이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자영업자가 감소한 데다 기업들의 신규 채용 전망도 불확실해 당분간 청년 고용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 경기본부 측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고용환경에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청년들이 고용지원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홍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