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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뒤면 병상 제로' 인천시, 대학 기숙사 활용 추진
김명호 발행일 2020-12-1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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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향후 20일내에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상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측하고 인천 주요 대학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사진은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 2020.12.7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확진자 치료공간 20일내 소진전망
인천대등 생활치료센터 지정 협의
하나금융 연수시설 총 216실 확보

중증 병상 '가동률 92%' 여력없어

16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1천78명)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시가 향후 20일내에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상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측하고 인천대학교 기숙사와 글로벌캠퍼스 기숙사 등 인천 주요 대학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방역 당국이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대 생활원(기숙사)과 글로벌캠퍼스 생활관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대 생활관은 1·2·3 기숙사로 나뉘어 있으며 제1기숙사에는 282실, 제2기숙사 565실, 제3기숙사 500실 등 모두 1천347실의 학생 생활 공간이 있다. 이 중 2·3 기숙사는 현재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1기숙사는 비어 있는 상태다. 뉴욕주립대 등이 위치한 송도 글로벌캠퍼스 생활관 또한 382개의 방이 있다.

인천시는 일부 기숙사의 경우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만큼 학생을 포함한 학교 측과 충분한 협의를 벌인 후 이곳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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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향후 20일내에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상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측하고 인천 주요 대학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16일 오전 학생들이 급하게 퇴소하는 모습. 2020.12.16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긴급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그룹 인재 육성 연수 시설로 캠퍼스내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총 216실 전체를 치료 병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영종, 무의, 경기 광주 등 모두 3곳으로 450명 정원에 현재(16일) 287명이 입소해 있어 63.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주로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곳으로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400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생활치료센터 외에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현재 23병상에서 43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감염병 전담 병상 또한 444병상에서 664병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역 종합병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지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92%로 사실상 여력이 없고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은 44.4%로 다소 여유가 있지만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름 내에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 추세로라면 앞으로 20일내에 치료 병상 모두가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을 비롯한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2·6·12면(수도권 익명검사서 확진 19명 나왔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