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시민이 경기도내 한 약국 앞을 지나고 있다. /경인일보DB
'피라맥스' 구입처 명단 공유
경기 72곳 달해 안전성 우려
"코로나 대비해 '피라맥스' 사서 먹어봤는데 아무 부작용도 없는 거 같아요."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전문의약품)를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으로 사재기하는 열풍이 불어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 구매가 가능한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 명단이 온라인에 퍼지는 등 꼼수 구매법까지 확산하는 실정이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피라맥스는 (주)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받아 약국 등에 유통되고 있는 동시에,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치료 유효·안전성 등 평가를 위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승인된 2상 시험이 아직 안 끝났고 마지막 단계인 3상까지 남아 코로나 치료제로 적합한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야 결정될 걸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코로나19 예방·치료를 위한 사재기는 물론 복용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관련 처방전 없이 살 수 없는 전문의약품 피라맥스를 신분증만 소지하면 구매 가능한 의약분업 예외지역 일부 약국 명단은 인터넷 포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이미 다양한 복용 후기까지 공유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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