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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대 생활치료센터 전환관련 가짜뉴스 고발" 경고

남국성 남국성 기자 발행일 2020-12-21 제4면

경기도지사 "악성댓글 조작증거도 확보
학생들에겐 거듭 미안"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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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김인규 경기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동원조치로 생활치료센터 전환 예정인 경기대학교 경기드림타워를 방문해 학생들의 항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14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데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경기대 학생들에게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이 지사는 "더 많이 배려하고 더 많이 신경 쓰지 못해 미안하다"며 "뭐가 그리 급했냐고 물으면 매일 확진자 1천명을 넘나드는 위급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응은 속도와의 싸움이고 도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도지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했다. 어떤 비판이라도 감내하면서 위기에 처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선출직 공직자의 숙명"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는 경기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전환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과 이 지사를 비방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되자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경기대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계정을 구매하고 포털사이트 기사에 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댓글을 다는 등 댓글 조작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댓글, 공감을 조작해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위는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되새겨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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