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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격리 경기도내 요양시설, 병상 기다리다 '안타까운 죽음'
강기정 입력 2020-12-24 17:06:03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등 6곳 확진자 253명중 24명 숨져
현재 수도권 병상 배정 못받고 하루 이상 대기자는 1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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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호트 격리 중인 도내 요양시설은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 안산 라이트요양병원 등 6곳이다. 사진은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2020. 12.23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경기도내 요양시설에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호트 격리 중인 도내 요양시설은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 안산 라이트요양병원 등 6곳이다.

격리된 인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와 종사자는 253명인데, 10%에 달하는 24명이 최근 숨졌다.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진 경우가 다수인데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21명,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서 3명이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전담 병상이 나오는 대로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들을 이송하고 있지만 전날인 23일에는 자리가 없어 1명도 옮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병상은 86.9%(799개 중 694개 사용) 가동 중이지만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1개만 남아있다. 현재 수도권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확진자는 185명이다.

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우선 의료인력과 소방공무원 등 39명을 긴급 투입했다. 중수본은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 의료인력 19명을 지원했고 도는 고양 미소아침요야병원과 안산 라이트요양병원에 소방공무원을 각각 10명씩 배치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전담 병원을 자청한 민간병원들이 하나둘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고 있다. 중수본은 평택 박애병원을 1호 거점병원으로 지정한 후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 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추가로 지정했다. 거점병원은 전체 병상의 3분의 1 이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중환자 병상을 15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중수본 측은 "평택박애병원은 220개 전체 병상을 비웠고 24일부터 중환자 병상 20개와 준중환자 병상 20개, 중등증환자 병상 40개 등 140개 병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285명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