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스포츠 어떻게 바뀌나
K리그1은 교체인원 3→5명 늘려
경기일정 변동 원활한 운영 목적
야구 정규시즌 4월 3일 지연 시작
누의 공과등 비디오 판독 4개 확대
2021년 스포츠는 어떻게 달라질까.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 연기와 취소, 무관중 경기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내년에도 스포츠계는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할 예정이다.
우선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 더비'를 여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경기는 교체인원을 대폭 늘리는 게 가장 큰 변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1시즌 K리그1의 경우 선수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가 내년에 열리거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일정이 변동돼 운영이 다소 빡빡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 대회는 2021년 12월31일까지, 국제 대회의 경우 2022년 7월31일까지 '선수 교체 5명' 규정을 허용하기로 한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방침을 반영했다. 다만 연맹은 선수 교체 횟수는 하프타임을 제외하고 경기 중 3차례로 유지하기로 했다. 출전 명단에 포함되는 선수 수도 18명으로 같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K리그2(2부 리그)는 교체 인원을 3명으로 유지한다.
특히 2021시즌 K리그1·2는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개막하고, 일정이 축소됐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기존 K리그1 38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를 모두 치를 계획이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규 시즌을 조금 늦춘다. 개막일은 3월 말이 아닌 4월3일로 한 주 정도 늦춰졌다.
팀당 경기 수는 정규시즌 144경기로 올해와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디오 판독 대상도 확대했다. 추가된 항목은 ▲스리 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누의 공과(누의 공과는 '베이스를 그냥 지나쳤다'는 뜻. 한 베이스를 정확히 밟지 않은 채 다음 베이스로 진루한 경우) ▲주자의 선행 주자 추월 ▲주자의 진루 태그업 때 심판의 판정 등 4가지다.
또 은퇴 선수와 팬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1일 엔트리 제도'도 만들었다. 내년에는 선수가 은퇴 경기를 치를 때 홈에서 치르는 한 경기에 한해 현역선수(1군 엔트리)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추가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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