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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을의 마티네]기타 리프 처럼…끊겼다 이어지는 남녀의 인연
김종찬 발행일 2020-12-31 제15면
가을의 마티네1

천재 기타리스트·저널리스트의 사랑
日 문학상 작가 원작·명배우 열연
클래식 OST 독보적 감성 완성

■감독 :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마키노), 이시다 유리코(요코)

■개봉일 : 12월 31일

■멜로,로맨스 / 12세 관람가 / 124분


천재 기타리스트의 엇갈리는 운명 속 사랑을 찾아가는 클래식 로맨스 영화가 개봉했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가을의 마티네'는 인생에서 단 한 번 찾아오는 운명적 상대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최연소 나이로 일본의 저명한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천재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로맨스 소설 '마티네의 끝에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명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이시다 유리코만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가슴에 영원히 잊히지 않을 진한 사랑의 여운을 선사한다.

13살의 어린 나이에 기타를 시작해 20살이 되던 해 미국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천재 기타리스트인 '마키노'는 완벽한 연주를 위해 20년 동안 홀로 고독과 함께 살아오다 운명의 상대인 저널리스트 '요코'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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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둘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되고, '마키노'는 스승의 은퇴까지 겹쳐 사랑의 매개체 역할을 했던 음악마저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시간이 흐른 후 '마키노'는 '요코'를 향한 마음을 연주로 승화시킴으로써 슬럼프를 극복하고 내외면적으로 성장한다.

아울러 둘은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인 '사랑'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순간을 만들어 나간다.

특히 현실의 벽이 마키노와 요코 사이를 갈라놓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 하나로 용기 내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 두 남녀의 운명적 러브스토리는 우리 모두가 사랑의 아픔을 통해 성장해 온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애틋하고 아련한 여운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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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로맨틱한 도시 뉴욕, 파리, 마드리드를 담은 영상미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후쿠다 신이치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클래식 OST는 영화 '가을의 마티네'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완성 시켰고,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은 묵직한 정통 멜로를 클래식하게 연출해내며 관객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선사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찬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