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국민청원 23만명 넘어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 메시지와 꽃들이 놓여 있다. 2021.1.4 /연합뉴스 |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 피해 아동의 본명과 얼굴이 최근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 이 사건에서 '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양부모에 대해 과거 인천에서 일어난 학대 아동 사망사건들의 가해 부모처럼 '살인죄'를 적용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은 피해 아동의 입양 전 본명을 밝힌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로 연초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앞서 검찰은 입양한 딸 A양을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같은 해 1월13일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양어머니 B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죄 등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A양은 소장, 대장, 췌장 등 장기들이 손상돼 있었고, 복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양어머니에게 학대치사죄를 적용해 기소한 것이 현재 논란이다. 2019~2020년 인천지역에서 국민적 공분을 산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사망사건 판결이 잇따라 있었는데, 이때 검찰은 가해 부모들을 모두 살인죄로 기소했다. 당시 재판부도 살인죄가 맞다고 결론을 냈다.
14일 오후 서울남부지검 앞에 '16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아이를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늘어서 있다. 2020.12.14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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