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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의왕시, 자족도시로 성장… 어떤 회사들이 찾아왔나

민정주 민정주 기자 발행일 2021-01-18 제11면

첨단기업이 선택한 의왕시 '경제도시 큰 그림'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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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올해 키워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업체유치 총력
네오셈·에이스엔, 고천지구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초평' 지식산업센터 건립, 7만명 직·간접 고용효과
지역간 상호작용 유리 '월암' 지원시설 공급사 공모
판교IT밸리 인접한 '청계2' 공공주택지구 연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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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왕시 키워드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경제도시'다. 고천, 초평, 월암, 청계2지구 등 의왕 전역에서 첨단 기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년내 의왕시의 기업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것이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의왕시는 꾸준히 첨단 기업들을 유치했다. 첨단산업 자족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힘을 모은 결과다. 의왕시에 입성할 첨단 기업들을 소개한다.

■ 의왕고천지구 자족시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에서 잇따라 기업 유치 소식이 들려왔다. 시는 지난 8일 의왕고천지구 자족시설 1-2블록에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주)네오셈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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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네오셈'.

SSD Test 시장점율율 세계 1위 기업인인 (주)네오셈은 전체면적 1만2천693㎡,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자동화장비 제조설비와 연구시설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시가 자족 1-1, 자족2-1, 2-2 부지에 융복합 첨단기술을 갖춘 기업 3곳을 선정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추천했다.

의왕고천지구 자족1-1에 유치한 (주)에이스엔은 환경기술과 DNA(Data, Network, AI) 기술을 융합한 첨단 환경장비 설루션 기업이다. 연면적 1만7천527㎡규모의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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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비 설루션 '에이스엔'.

자족2-1, 2-2에 유치한 SMK는 2차전지 개발회사로 모빌리티시스템 및 배터리 백을 개발 양산하며, 베셀에어로스페이스(주)는 2019년 (주)베셀에서 분사, 설립된 유·무인기개발 첨단 기업으로 두 기업은 자족2-1, 2-2에 연면적 1만2천507㎡,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시스템 R&D 허브센터를 구축한다.

지난달 김상돈 의왕시장과 선정기업 대표자들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기업이 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기업 대표들은 의왕시의 주축기업이 돼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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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베셀 컨소시엄.

시는 올 상반기 잔여부지(자족 2-3, 2-4) 공급 대상 기업 모집을 공고할 예정으며 이로써 고천지구 자족시설용지내 첨단기업유치가 마무리된다.

■ 의왕초평지구 자족시설

의왕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왕송호수 인근 초평동 일원에 조성된다.

지난해 의왕시는 지구내 자족시설용지 공급 추천대상자를 모집했다.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업평가, 사업계획 등을 면밀히 평가한 결과 교보증권(주) 컨소시엄이 추천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교보증권(주) 컨소시엄은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 애버딘, 에이치디에스, 엘퀀텀 등으로 구성됐으며 3만8천264㎡ 규모로 조성된 자족시설용지에 건축면적 2만6천358㎡,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첨단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100% 민간투자로 5천682억원이 투입되며 시공은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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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지구 첨단지식산업센터.

첨단지식산업센터에는 유망 중소기업 등 600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향후 7만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중소, 벤처기업 등 우수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 지역과의 상생 등을 통해 의왕시의 새로운 산업요충지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경기남부 첨단산업 기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초평지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과학체험박물관이 건립·운영되고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창업지원공간이 조성돼 실입주 기업과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의왕초평지구를 한국판 뉴딜을 대표하는 산업 문화 혁신네트워크의 중심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의왕월암지구 자족시설


지난해 12월 지구계획이 최종 승인된 의왕월암공공주택지구내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서울시계 반경 13㎞ 이내에 위치하고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월암IC), 영동고속도로(부곡IC), 수원광명고속도로(군포IC), 국도 42호선이 인접해 광역접근성이 우수한 월암지구는 인근에 의왕테크노파크,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군포첨단산업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많은 기업들·지역 간 상호작용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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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암지구.

의왕월암공공주택지구 도시지원시설은 7만9천526㎡로 전제 개발면적의 15%를 차지하며 산업집적기반시설, 지식산업센터, 도시형 공장 등의 시설이 입주 가능하다.

시는 월암지구를 왕송호수 등 주변 자연환경과 접목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스마트 시티로 만든다는 목표다.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갈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올 상반기 공급기업 공모를 추진한다.

■ 의왕청계2지구 자족시설

이밖에 의왕시는 청계동, 포일동 일원의 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기업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청계2지구는 서울시계(강남권)로부터 반경 7㎞ 이내에 위치하고 성남시 판교IT밸리, 안양시 인덕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고급인력수급이 용이하다. 백운호수와 바라산, 청계산 등 자연환경 또한 우수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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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2지구.

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11월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추후 개발일정에 따라 자족시설 조성면적과 공모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계2지구 역시IT 글로벌기업, R&D센터 등 첨단산업을 타깃으로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위치도 참조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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