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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9)]자유형 계보 잇는 수성중 김주영
신창윤 발행일 2021-01-19 제16면
7살부터 매트 점령한 '레슬링 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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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기대주 김주영이 훈련에 앞서 기본기 훈련을 하고 있다. 2021.1.18 /수성중 제공

탄탄한 기본기 바탕 '잡기' 능숙
모든 경기 10점차승 기량 뛰어나
키 168㎝·체중 68㎏ 체격조건 좋아
"근력·집중력 보완 올림픽 금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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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효자종목으로 꼽힌다. 1935년 일본 유학생들에 의해 레슬링이 국내에 소개된 후 꾸준히 발전해 세계대회와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레슬링 강국이 됐다.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자유형 68㎏급의 양정모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에 앞서 장창선은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첫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1966년 토론토세계선수권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우리나라는 김원기(1984년 LA), 김영남(1988년 서울), 안한봉·박장순(이상 1992년 바르셀로나), 김현우(2012년 런던), 심권호(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정지현(2004년 아테네) 등이 올림픽에서 애국가를 울렸다.

레슬링의 계보를 이을 유망주가 수원에 등장했다. 화제의 선수는 김주영(수원 수성중 3학년)이다.

김주영은 2학년 시절인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정상에 오른 유망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훈련도 못하고 대회가 잇따라 연기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출전한 대회마다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해 김주영은 2개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8월 열린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5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선 남중부 자유형 6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11월에 치러진 제4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에선 자유형 65㎏급으로 체급을 올려 정상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김주영은 7세 때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대개 어릴 적 태권도를 시작한 뒤 운동선수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김주영은 아버지의 권유로 동네 체육관에서 레슬링을 배웠다. 이런 김주영은 강경형 코치를 만나 기본기를 착실히 배웠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 훈련 효과까지 금세 나타났다.

수원 파장초 때부터 또래에 비해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5학년 시절 꿈나무대표로 발탁됐고 지난해에는 청소년대표로 선발됐다.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김주영의 장점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잡기 싸움에 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방어 기술이 뛰어나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곧바로 점수를 획득하는 순발력과 근성이 좋다.

김주영은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지만 기본기에 충실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레슬링을 통해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좋은 결실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슬링 전문가들은 김주영의 기량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중학교에 적수가 없을 정도다. 대회에 나가서도 모든 경기를 테크니컬폴(10점 차이) 승으로 거둘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주영은 신장 168㎝에 몸무게 68㎏으로 체격 조건도 좋다. 김주영의 목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다. 김주영은 "근력과 집중력을 보완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며 "목표는 국가대표에 뽑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코치는 "김주영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 하기 위해선 근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면서 "고등학교 선수들과 싸워도 절대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래가 밝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수원에는 레슬링팀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졌다"며 "실업팀인 수원시청에 레슬링팀이 있고 함께 훈련하는 것도 김주영으로서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주영은 코로나19로 자율 훈련과 팀 동료들과의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레슬링 선수로 도약하는 김주영의 장래는 밝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