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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악화"vs "호전"…엇갈린 경제 전망
김주엽 발행일 2021-01-21 제13면
인천상공회의소, 143곳 대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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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
33.6%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긍정' '부정' 비슷 응답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천 기업들의 올해 경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참조

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30일부터 열흘간 인천 기업 14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1%가 올해 경제 흐름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제 흐름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33.6%였다.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 기업의 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올해 수출 전망이 지난해에 비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37.9%)과 좋아질 것으로 예측한 기업(33.3%)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인천상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장 위축과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긍정'과 '부정' 전망이 동시에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 중 57.6%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을 이유로 꼽았다.

수출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기업은 지난해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를 기대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공급으로 글로벌 경제가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측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기업의 사업계획 수립에도 영향을 미쳤다. 설문 조사 당시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 완료'했다고 답한 기업은 13.9%에 불과했다. 20.1%는 올해 별도의 사업계획을 세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 보니 기업들이 매출 목표와 세부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경제 상황에 대해 심리적인 불안감을 가진 만큼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경제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