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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끄는 책]'1급지 집'만 기억하는 부동산 세상…현실적인 대안 제시 '초보자 지침서'
신창윤 발행일 2021-01-22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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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부담이 적은 '2급지' 투자처 소개
전망 파악하는 법 등 시뮬레이션 수록
저평가 단지 찾는 방법 체계적인 설명

■ 서울아파트 2급지의 비밀┃가즈하(박광섭)글. 델피노 펴냄. 326쪽. 1만6천800원


서울아파트2급지의비밀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나'.

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끝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은 이해가 안 가지만, 이해가 가지 않으면 그냥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19년 12월 당시 15억원이었던 아파트는 이제 20억원을 넘기지 않은 단지를 찾기 힘들 정도다. 2020년에는 풍선효과로 일부 지방이 폭등해 오히려 서울이 싸 보이는 효과도 나타났다.

따라서 2020년 12월에 많이 나온 뉴스가 바로 투자자의 서울 회귀였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이 비슷하면 당연히 서울 아니겠는가'란 얘기다. 결국 갈길 없는 투자금이나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싶은 많은 자금은 서울아파트로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계속되는 부동산 폭등세에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가 나왔다.

'2015년 가격으로 돌아가면 바로 살 텐데' 또는 '딱 1년 전으로만 가격이 돌아가도 바로 살 텐데'란 푸념은 뒤로하고 과연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선 5년 전에는 집을 살 수 있었던 돈이 이제는 전세금을 내기도 버거워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 부담이 적은 2급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2급지란, 1급지보다 싸고 3급지보다 좋아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고, 입지적으로 나쁘지 않으며 투자로도 괜찮은 지역을 지칭한다. 1급지가 비싸져 버린 상황에서 2급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또 이 책은 '집을 언제 어떻게 사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물음부터 과거와 현재 시세 및 부동산 전망을 파악하는 방법과 초보자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집을 사는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등을 수록했다.

부동산 고수가 되기 위한 마인드 형성에 대한 내용과 저평가로 불릴만한 곳을 심도있게 선정해 리스크가 최소화되는 하방 경직성이 높은 투자처를 소개했다.

단순히 소개하는 것을 넘어 저평가 단지를 찾는 방법을 독자분들께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