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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사령탑 4명…프로야구 '자존심 대결'
신창윤 발행일 2021-01-22 제12면
SK 김원형·LG 류지현 감독 '프랜차이즈 출신 화려한 우승 경험도'
키움 홍원기·한화 수베로 감독도… kt 이강철 감독 3년차 대표주자

2021시즌 프로야구는 1~3년 차 사령탑의 지략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KBO리그에 도전하는 1년 차 감독은 김원형(49) 인천 SK와이번스 감독을 비롯해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이글스 감독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김 SK 감독과 류 LG 감독은 프랜차이즈 출신이다.

SK 창단 멤버로 2007년 팀의 첫 우승을 차지할 때 주장을 맡았던 김 감독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9년 정규시즌 2위 등 강팀으로 군림하다가 2020년 9위로 추락한 SK의 명성을 다시 찾는 데 주력한다. SK는 사장(민경삼)과 단장(류선규)도 교체할 정도로 프런트와 현장 책임자를 모두 바꾸는 처방을 내렸다.

지난 1994년 LG에 입단해 그해 신인왕을 수상하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류 감독은 화려한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LG는 1994년 이후 한 번도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해 이번만큼은 절실하다.

또 키움은 2009년부터 팀과 함께 한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재도약을 노리고,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겪은 한화 이글스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인 수베로 감독을 영입, 체질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은 2년 차 사령탑도 올해는 최고의 지도력을 발휘한다.

2년 차는 허문회(49) 롯데 자이언츠 감독, 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 등 3명이다.

허문회 감독은 7위로 추락했던 롯데의 이미지를 바꿔야 하고, 허삼영 감독도 8위의 성적에서 탈피해 명가의 체면을 살려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6위로 아쉽게 놓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향해 다시 뛴다.

3년 차는 이강철(55) 수원 kt wiz 감독을 꼽을 수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 막내 구단 kt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놓을 만큼 3년 차 사령탑의 대표주자가 됐다.

이밖에 프로야구 최장수 사령탑은 올해 7년 차인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2015년 부임해 2020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3번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