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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상록수역까지 운행' 소문…안산시, 서해안 교통중심 되나

황준성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21-01-2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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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그래픽. 2020.12.22 /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現 철도체계 경부선등 노선 포화

금정역서 분산 안산선 활용 방안
인근 구도심 몇년째 개발 뒤처져
부동산시장·상권 활성화 큰 기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열차 일부가 금정역에서 갈라져 상록수역까지 운행된다는 정보에 안산시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상록수역 주변은 안산에서도 구도심으로 속해 최근 개발이 더뎠던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크다.

24일 안산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주시 덕정역과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GTX-C노선을 금정역에서 분산해 일부 열차를 상록수역까지 운행한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현재 철도 운행 체제로는 기존 경부선 열차와 신설하는 GTX 노선 열차를 모두 소화할 수 없어 금정역에서 20%가량의 GTX 노선 열차를 회차시켜야 하는데, 금정역과 수원역 사이 경부선 구간에는 그럴만한 역이 없다 보니 안산선(금정역~상록수역)을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GTX-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에서 안산선을 회차에 활용하는 경우 추가 정거장 개수와 소요시간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록수역 인근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록수역 인근은 구도심 지역 중 하나로 최근 몇년 동안 개발에서 뒤처져 아파트값 상승은 둔화됐고 상권도 상당히 하락한 상태다.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GTX노선이 상록수역까지 연장되면 부동산과 상권이 크게 살아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부에서는 GTX-C 노선이 상록수역을 넘어 안산선을 더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회차 시설 건설과 추가 차량 구입 등 지자체의 사업비 부담과 민간업체의 사업성 검토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 현재 안산시는 GTX-C 노선의 안산선 활용 방안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윤화섭 시장은 "현재 운행 중인 안산선·서해선·수인선 등 3개의 철도와 신안산선(2024년 목표), 초지역 정차 인천발KTX(2024년 준공 목표) 등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GTX까지 더해지면 꿈에 그리던 '6철'시대가 온다"며 "안산이 명실상부 서해안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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