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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도 3080+' 지자체 꿈틀]잠자는 경기도 택지, 정부 공급확대 단꿈

김태성·김우성·권순정 김태성·김우성·권순정 기자 발행일 2021-02-0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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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강당에서 열린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브리핑’에서 공공주도 대도시 주택공급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2.4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10년 지연'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
난개발 방지 공영개발 목소리 높아

화성 매송면 '미니 신도시' 가능성
김포 장기동 일대·고촌읍도 들썩


정부가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광명과 화성, 김포 등 공공주도로 개발 가능한 택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부동산업계가 꿈틀대고 있다.

7일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경기·인천지역에서만 분당신도시 3개 규모인 주택 29만3천호 등을 포함해 전국에 83만호를 공급한다고 지난 4일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신도시 개발 발표 때마다 대표적인 후보지로 거론됐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심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 광명시흥지구는 지난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주택공급정책이 백지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10년 넘게 개발이 멈춰선 탓인지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공영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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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금이·논곡·무지내동 일대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예정부지. 2020.10.14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화성시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키로 한 매송면 어천역 공공택지지구를 미니 신도시급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어천역 택지개발지구는 지난해 9월 수원에서 화성을 거쳐 인천을 연결하는 총연장 52.8㎞의 복선전철인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교통문제가 해결됐다.

게다가 2025년 인천발 KTX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부선 KTX 고속철도와 직결되는 환승역으로 그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신도시로 개발 중인 송산그린시티와도 인접해 인프라 구성도 타 신도시 못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및 주변 산업 등의 발달로 거주 수요가 있는 비봉 및 봉담 등도 추가 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김포는 지난 2003년 1천587만여㎡ 규모로 계획됐던 한강신도시에서 군 방어선 탓에 제척된 장기동 운유산~양촌읍 석모리·누산리 구간 730만여㎡가 신규 공공택지지구로 추가 지정되길 고대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다가 배제됐던 서울 김포공항과 경계인 고촌읍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민간이 진행하는 정비사업시 대표적 어려움으로 지적되는 용적률을 상향하고 기부채납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유인책을 공식 언급함에 따라 안양 등 노후화된 도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의 세부 여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안양시는 평촌신도시와 동편마을 등 일부를 제외하면 도심 전체가 정비사업 대상이다. 안양시가 도시정비예정구역으로 정한 곳이 32곳, 20㎢인데, 이는 개발제한구역을 제외한 가용면적 28.5㎢의 70%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안양지역에서는 규제 완화 세부지침이 무엇이 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관련기사 3·4면(고양은 교통난으로 저항 예상…토지 공급 어려운 안산도 '난감')

/김태성·김우성·권순정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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