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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반환공여지 예술특례시 조성 '차질'
오연근 발행일 2021-02-23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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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반환된 동두천 캠프 모빌 미군공여지 일부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수해복구사업 신천 준설토와 암석으로 가득 쌓여있다. 2021.2.22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캠프모빌 반환 4분의1 그쳐 계획수정
경기문화재단과 협력사업 중점 불구
환경오염정화 지연… 3년이상 소요
市는 기간 단축 국방부와 협의 방침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동두천 예술특례시 조성사업이 환경정화사업 지연으로 자칫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해 12월 반환된 캠프 모빌 주한미군 공여지는 수해복구공사 및 토양환경정화 등으로 2024년 이후에야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미군기지 건축물 등을 활용한 창작공간 마련이 지연될 전망이다.

캠프 모빌의 전체면적은 20만8천765㎡이지만 지난해 반환면적은 이중 4분의1인 5만㎡에 불과하다. 대북 감시용 드론 활주로로 사용하고 있는 나머지 4분의3은 아직 대체부지가 확정되지 않아 반환일정이 미정이다.

시는 당초 캠프 모빌 전체가 반환되면 유통상업단지 및 공원, 도로로 부지 활용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반쪽에도 못 미치는 규모가 반환되자 발전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고 경기문화재단과 협력사업에 중점을 뒀다.

시가 마련한 수정계획안은 보산동 관광특구 지역 확대발전에 초점을 맞춰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예술특례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예술특례시 조성은 캠프 내 10개 동 건축물을 활용, 예술인들에게 숙소와 창작공간을 개방함으로써 미군공여지를 경기북부 명소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시의 추진계획은 올해 10월까지 진행되는 수해복구공사가 완료된다 하더라도 2022년에야 환경오염 정화사업 설계를 착공, 부지활용 가능 시점은 최소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오염 정화사업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시는 정화기간 단축을 위해 국방부와 협의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현존 건축물 활용을 위해 국방부, 경기문화재단과 현장 실사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캠프 모빌 전체부지가 한꺼번에 반환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예술특례시 구상은 과거 기지촌이란 인식을 벗어내고 과거와 현재, 미래문화가 공존하는 창조적 시민공간을 재탄생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검토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