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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의 역사·상징성 가진 폐교 4곳…관심 커지는 활용안
이윤희 발행일 2021-02-23 제8면
광주협약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연합회는 22일 광주시청 6층 상황실에서 폐교된 검천분교 이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2021.2.22 /광주시 제공

검천분교, 7월 평생학습센터로 개소
삼성초교, 교통체험학습장으로 호평
부지만 남은 목현분교 재개교 거론
봉현분교는 인근 주민이 임대 사용

市 "발전적 공간되도록 지속 협의"


지난 1995년 문을 닫았던 광주 검천분교가 평생학습센터로 재탄생하는 등 광주지역 내 폐교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검천분교 등 광주지역의 폐교 4곳은 분교형식으로 운영되다 20~30년 전 본교에 통폐합돼 문을 닫았다. 폐교 4곳 중 2곳은 부지만 남아있고, 2곳은 시설물까지 존치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들 폐교가 각 지역의 중심가에 위치한 데다 상징성이 매우 커 지역사회가 나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이에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날 지난 1995년 폐교된 검천분교(남종면 검천리 114-1번지)를 평생학습센터로 활용키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평생학습센터 활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검천분교는 앞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놀이터 등 시설을 보강하고, 바리스타·제빵·도자기·목공 등 평생교육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폐교를 교육지원청으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시는 팔당호가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허브섬 관광자원이 연계돼 지역 내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교된 이래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곳은 분원초의 분교였던 삼성초교(남종면 삼성리 347번지)다. 개교 23년만인 1997년 분원초에 통폐합되며 폐교된 삼성초교는 유치원 및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교통체험학습장'으로 탈바꿈돼 호평받고 있다.

시는 현재 건물은 없고 토지만 남아 있는 목현분교와 봉현분교도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이 깊다. 지난 1995년 폐교된 목현분교(목현동 418번지, 1973년 개교)는 현재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족구 겸용 구장, 농구장 등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지역의 인구유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개교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주변 개발여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과 학생이 공존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 추진도 거론되고 있다.

곤지암읍에 위치한 봉현분교도 지난 1995년 학교가 문을 닫은 이래 이렇다 할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근 주민이 임대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농작물 건조 등 쓰임이 한정적인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폐교는 교육지원청 소관인 만큼 활용에 한계가 있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