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위원회 "AZ백신 혈전 무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2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관련해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며 "저와 제 아내도 오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고 말했다.
올해 만 68세인 문 대통령과 만 66세인 김정숙 여사는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첫날인 23일 백신 접종을 한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며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백신 수급도 원활히 진행돼 2분기에는 접종 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 1천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AZ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이 없다며 백신 접종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에 대해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없는 일이 됐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아프더라도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기 위해 어차피 건너야 할 강이자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각오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실행하겠다. 국회도 신속한 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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