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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전담 기간제 의사' 채용 공고

박경호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21-04-05 제3면

10일까지 모집…신속대응팀 활동

동구 요양보호사 코로나19 백신 인천 1호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인천 동구 보건소에서 요양보호사 이인숙씨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동구는 이씨가 인천 1호 접종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1.2.26 /동구 제공

 

만 7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시가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역학조사를 전담할 의사를 채용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기간제 근로자(의사) 채용 공고를 내고, 이달 10일까지 응시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응시 자격은 의사 면허증 소지자 중 예방접종 이상 반응 역학조사 경험자다. 근무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채용된 의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 관련 신속대응팀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종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고, 질병관리청 등 관련 기관과 소통하는 역할이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인천시에는 시기에 따라 6~7명의 역학조사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만 인천시 소속이고 나머지는 중앙 또는 다른 기초자치단체 등에서 파견돼 근무 기간이 일정하지 않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대응은 방역과는 전혀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전담할 의사가 필요하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고령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돼 더욱 주의 깊게 이상 반응 등을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인천시는 이상 반응 전담 의사와는 별도로 의무 5급 임기제 공무원으로 의사(역학조사관)를 채용하기 위해 2차례 공고를 냈지만 응시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관련 규정상 지급할 수 있는 급여 기준이 의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가 이상 반응 전담 의사를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하는 것도 급여 수준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인천시가 지급할 수 있는 급여와 의사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 반응 전담 의사 채용도 응시자가 있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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