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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음식과 휴식이 있는 곳, 고양 '가나안덕 외식타운'

김환기 김환기 기자 입력 2021-04-25 12:56:12

맛과 건강을 한번에 '숯불구이' 단일메뉴 승부!
방목형태로 키운 '무항생제', 'HACCP'인증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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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애니골에 위치한 오리요리 전문점 '가나안덕'의 오리 숯불구이. 2021.4.25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낭만의 거리' 고양시 애니골에는 정갈함과 넉넉한 인심을 영업철학으로 부부가 24년간 운영해오고 있는 식당이 있다.

2차선 도로 양 옆으로 80여 개의 식당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 외식문화공간 애니골을 대표하는 곳, 바로 오리요리 전문점 '가나안덕'이다.

정덕연·이선자 부부가 지난 1997년 개업해 24년간 운영하고 있는 '가나안덕'의 메뉴는 '오리 숯불구이'. 오로지 오리 단일 메뉴로 승부를 걸었다. 오롯이 주인부부의 고집과 자부심이 배어 있다.

육류 가운데 노화를 막아주는 유일한 알칼리성 기름을 가진 오리를 취급하는 '가나안덕'에는 맛의 비결 '세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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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애니골에 위치한 오리요리 전문점 '가나안덕'. 2021.4.25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우선 전라도에 있는 동물복지형 농장 네 곳에서 병아리 때부터 방목형태인 최상의 환경에서 키운 오리를 공급한다. 스트레스가 없어 면역력이 높고 육질이 좋다. 모두 무항생제 인증과 HACCP 인증을 받았다. 몸집이 커지기 전인 42~45일까지 자란 오리를 공급한다. 이때가 고기 맛이 가장 좋은 시기다.



또한 매일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맛 시식을 한다. 솔직하고 냉정한 평가를 거친 후에야 참숯을 이용해 굽는다.

주인의 '음식은 아끼지 마라'는 철학에 따라 야채와 반찬, 죽은 모두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손님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오리녹두죽'은 오리 다리와 날개, 한약재를 넣고 24시간 끓여낸 육수를 사용해 녹두의 고소함과 섞이며 깊은 맛을 자아낸다.

맛깔나는 김치는 안주인 친정인 전남 장성에서 친척이 직접 담근 전라도 김치를 제공하고 있다. 숯불에 구워진 군고구마도 별미다.

상호 '가나안덕'은 성경에 나오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오리의 영어 'duck'을 붙인 것으로 애니골에 자리한 이곳은 음식과 휴식이 흐르는 풍요로운 곳이다. 인근에 정취 가득한 찻집 '모퉁이'와 '뒤뜰', 베이커리 카페 '美완성' 등이 위치해 맛과 멋, 여유까지 즐길 수 있다.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52 (풍동). 홈페이지: www.canaanduck.com. 문의: (031) 031-907-5292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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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애니골에 위치한 오리요리 전문점 '가나안덕'의 오리 숯불구이. 2021.4.25 /가나안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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