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IoT, 자율주행, VR…미래사회에 조금 더 일찍 도착한 대학교육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의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을 다른 학문에 접목해 첨단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 첫 입학생을 받은 첨단SW융합학부는 기존 공과대학 소속 컴퓨터공학과를 포함해 인공지능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등 5개 학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공학과는 산업 현장과 밀접한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 이론과 원리 등을 가르친다.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한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일상생활에서 빠르게 생산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는 미래형 자동차인 플라잉 카(Flying Car), 친환경 전기차, 자율주행차, 무인 모바일 로봇 등과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융합 엔지니어를 배출한다.
마지막으로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융합·디자인하는 기술을 다룬다. 첨단 영상 엔터테인먼트, 차세대 게임 디자인, 자율주행 제품 및 서비스의 UI(사용자 상호작용)·UX(사용자 경험) 디자인, 데이터 시각화 등을 교육한다.
인하대는 다른 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회에 맞는 첨단 제품·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인재를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 인천 인공지능 기술의 전진기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인하대는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설립 1년을 맞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이하 인공지능센터)는 대학원과 연구센터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와 접목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인하대는 제조, 물류, 포털(공항·항만) 등 인천만의 강점을 살려 지자체와 산업체, 대학을 잇는 인공지능 융합연구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센터가 인공지능 기반 미래형 산업구조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센터에는 전기컴퓨터공학과 대학원을 중심으로 20명의 교수진과 전임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인공지능센터는 지난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융합 관련 대학원을 개설했다. 앞으로 한 해 50명의 석박사급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인천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들은 지역사회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이끄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센터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위해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 컴퓨팅 장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는 인공지능의 처리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역 산업계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선 고급 인력과 함께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 장비 확보는 필수적이다.
인하대는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 서버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공지능센터를 인력 양성과 기술 확산의 허브 역할을 하는 인천 유일의 인공지능 특화 연구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하대학교 전경. |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설립 추진 기념 단체사진. /인하대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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