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GTX-D, 서울 직결해달라"

이진호 이진호 기자 발행일 2021-05-13 제3면

기자회견서 국토부에 요구…"주민요구 제대로 반영 안돼" 촉구

0이재현서구청장_기자회견현장사진_(3).jpg
12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기자회견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서울 직결 등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2021.5.12 /서구 제공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서울 직결 등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인천 서구는 GTX-D 노선이 지나는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기초자치단체다.

이 구청장은 이날 청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인천시에서 요청한 주민들의 요구가 하나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서구 주민들은 '인천 패싱'이나 '인천시민의 자존심이 짓밟힌 상처뿐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인천시가 요청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 길이 GTX-D 노선을 내달 확정할 예정인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해당 계획에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과 5호선 검단 연장 노선도 반영해달라고 했다. 그는 "인천 서구는 수도권 내에서 광역교통이 가장 열악하다"면서 "서구 주민들이 출퇴근 때 이용하는 공항철도의 혼잡률은 217%이며 인천 2호선은 200%, 서울 9호선은 23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자료와 인천시의 GTX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GTX-D 노선이 반영될 경우 청라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 하남시청역까지 44분의 단축이 예상된다"며 "정부 발표(안)대로는 강남역 1시간14분, 하남시청역 1시간54분이 걸린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서구는 인구 1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며 "향후 출퇴근 지옥철이 불을 보듯 뻔한데 (국토부는) 지역 주민의 인내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GTX-D 노선 '김포~부천' 축소 방침에 '서울 직결'을 요구하는 관련 지역 주민들은 물론 여야 지역 정치권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