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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3명 군입대…인천Utd 구단 '해법찾기'

김영준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21-05-14 제12면

문지환·정동윤·지언학 상무 합격
대체자원 이강현 등 두각 '실마리'

프로축구 K리그1 팀들이 5월 들어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주축 선수의 군 입대라는 변수를 맞았다.

각 팀은 이달 말 19라운드 경기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10월 초 44라운드로 마무리될 올 시즌이 이달로 절반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선 두터운 선수층에 대한 기대와 고민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군체육부대는 김천 상무에서 뛸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인천의 부주장이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문지환,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까지 가능한 정동윤, 올 시즌 주로 교체로 출전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공격수 지언학까지 이름을 올렸다. 한 팀에서 3명이 합격한 건 인천이 유일하다. 이들은 다음 달 21일 입대한다.

국군체육부대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 전이었던 지난 2일 조성환 감독은 13라운드 강원전에 앞서 "예년과 달리 부상 선수 없이 올 시즌을 운용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향후 순위 싸움에서도 동력을 잃지 않고 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국군체육부대의 합격자 발표 후 조 감독과 구단은 당혹스러워했다. 지원한 세 명이 다 뽑힐지 몰랐다는 것이다.

다행인 건 세 선수를 대체할 자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12라운드 울산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조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현을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지난해까지 K3 부산교통공사에서 뛰다 올 시즌 테스트를 거쳐 조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강현이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된 울산 공격진을 잘 막아냈다는 거였다.

이강현의 활약은 문지환의 공백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지언학의 공백은 이번에 제대해 복귀하는 문창진과 김보섭으로 보완할 것으로 보이며, 정동윤의 자리인 윙백에서 오재석과 강윤구가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정동윤이 주로 서고 있는 스리백은 김광석과 델브리지, 오반석을 비롯해 김연수 등 수비수들이 있다.

현재 10위(승점 15)에 올라있는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인천 홈에서 최하위(승점 13) 광주FC와 16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만약 패하면 최하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인천은 이번 경기를 위해 팬들의 응원을 촉구하며 구단의 오피셜 파트너인 한국GM에서 제공하는 쉐보레 스파크 차량도 경품으로 내건다. 올 시즌 첫 승용차 경품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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