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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연승 축구' 잘나가는 수원 형제

신창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21-05-14 제12면

치열한 수원 더비
프로축구 수원 형제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이번 주 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사진은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더비' 경기 모습. 2021.3.10 /연합뉴스

수원 삼성, 16일 울산과 원정경기
전북의 무패 행진 끊고 쓴맛 안겨
수원FC, 내일 강원과 16R 맞대결
무승·하위권 극복… '3연승 자신'

k리그1
요즘처럼 프로축구 수원 형제들이 잘 나간 적이 있을까.

k리그1 '맏형' 수원 삼성과 '막내' 수원FC가 나란히 연승 행진으로 코로나19로 막혔던 수원 팬들의 가슴을 통쾌하게 뚫어줬다. 수원은 리그 3위로 1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를 5로 줄였고, 하위권에서 허덕였던 수원FC도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원은 지난 12일 수원 홈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연속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2-2로 맞선 수원은 교체 투입된 수비수 헨리가 후반 40분 헤더로 골망을 갈라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은 이번 주말인 16일 울산 현대와 16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울산과는 1라운드에서 3-0으로 완파하는 등 기분좋은 추억이 있다.



전북을 패배로 안긴 유일한 수원이기에 이번 울산 전에서도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4경기(3승1무)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수원은 승점 25점(7승4무4패)을 쌓아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전북과의 승점 차도 '4'로 좁혔다.

반면 선두 경쟁에 갈 길 바쁜 울산은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겨 승점 26(7승5무2패)에 머물러 수원에게 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올해 1부리그에 오른 수원FC도 시즌 첫 연승 행진에 상승세를 탔다.

수원FC는 초반 무승 행진에 허덕이며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지난 8일 제주를 상대로 3-1 완승을 하더니 11일 광주FC 전에선 2-1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순위가 11위에서 7위(승점 16·16골)로 올라선 수원FC는 두 경기를 덜 치른 성남FC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수원FC는 15일 '6경기째 무승'인 강원FC와 사실상 승점 6이 걸려있는 원정 16라운드를 치른다. 꼴찌 경쟁 상대인 강원은 승점 15(3승6무6패)로 9위에 처져있다.

게다가 수원FC는 강원과의 첫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둔 바 있어 3연승 달성을 자신하고 있지만, 철저한 준비와 분석을 통해 승점 3을 챙기면서 완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팀 운영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수원FC는 이번 강원 전에서 승리하면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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