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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발 투수 3명 이탈' 초유의 사태… 대체 선수 가빌리오 영입

김영준 김영준 기자 입력 2021-06-06 16:43:55

부상 아티 르위키 대신 뽑아…7월 투입 전망
박종훈 시즌 아웃·문승원도 통증으로 진료중
김원형 감독 "시간 없는 상황서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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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샘 가빌리오./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아티 르위키와 박종훈, 문승원까지 3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유리 몸' 아티 르위키가 일찍 짐을 싼 가운데, SSG는 최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의 우완 투수 샘 가빌리오(31)를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24만6천 달러, 총액 34만6천달러에 영입했다.

미국 현지서 진찰을 받은 박종훈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SSG 관계자는 "진찰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면서 "국내 병원과 마찬가지로 수술 소견을 받았고, 오는 8일 헬렌 조브 박사 집도 하에 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문승원은 지난해 10월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복귀했다. 그러나, 투구 후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했고, 구단에선 급하게 미국 현지로 가서 진료를 보는 일정을 잡았다.



SSG 선발진에는 윌머 폰트와 오원석 만이 남은 가운데, 6월 한 달 동안은 3명의 대체 선발 투수를 써야 한다. 샘 가빌리오는 7월 초에나 1군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가빌리오는 7월 초에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제구력이 좋고 땅볼 유도를 잘 한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구단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샘 가빌리오는 미국 오리건주 출신으로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으며,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가빌리오는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98경기에 출전(37경기를 선발)해 296과 3분의2이닝을 투구하며 11승 18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가빌리오는 계약 절차 및 비자신청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천국제항공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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