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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바닥재 이미지. /엘파니 제공 |
친환경 건축소재에서부터 디스플레이와 전지분야까지,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열어가는 기업이 있다.
화성시에 위치한 소재전문기업 (주)엘파니는 2007년 아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부터 출발한 전문기업으로 처음 벤처기업으로 인가를 받았을 때부터 화제가 됐다.
금속을 대체할 차세대 플라스틱으로 주목을 받는 폴리아닐린과 관련된 기술로 업계에 도전장을 낸 엘파니는 현재 도료용 소재와 전자 소재 분야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내고 있다.
도료용 소재는 친환경 바닥재와 친환경 수지 등을 생산하는 데 높은 효율로 국내 대기업의 잇단 러브콜을 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또 글로벌 기업이 앞다퉈 투자하는 분야인 전자 소재 분야에서는 먼지를 막거나 전기를 차단하는 대전방지제(코팅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이어진 폴리아닐린을 기반으로 한 전도성 물질 관련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엘파니를 찾도록 하고 있다.
바닥재·수지 등 대기업서 러브콜
먼지·전기 차단 코팅제로 주목도
산학협력 등 납품 기술력 자신감
엘파니의 독특한 기업 구조를 보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제조업이지만 납품업체를 발굴하는 영업조직이 없다는 것이다. 엘파니는 산학협력이라든가 정부과제 등을 수행하고 과업을 통과하면 납품으로 이어가는 독특한 영업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합착페이스트(접착제)로 대부분 전도성이 높은 실버페이스트를 쓸 때 카퍼페이스트를 개발해 가격은 낮추고 기능은 기존 고가의 제품과 동일하게 맞추는 제품을 개발해 필요한 기업에 납품하는 것이다. 그 결과 국내 특허만 10건에 소재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 특허까지 내는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위상을 쌓았다.
현재 벤처캐피탈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3년에는 전극용 복합소재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등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엘파니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자기혁신, 그리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회사의 잠재력과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산업의 잠재력을 토대로 세계 최고, 최초의 제품을 내놓는 소재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