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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LH와 협상 실무를 맡았던 신진섭 김포시 공원관리과 주무관(오른쪽)과 두철언 클린도시사업소장이 금빛수로에서 팔당원수 공급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1.11.15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
기존 농업용수 탁수·악취 잇단 민원
市, 공사 80억중 65억 LH 부담 타결
파생 부수가치 높아·상인들 반색
시는 2017년부터 신도시 수체계 시설 정상 가동을 위한 대책을 LH 측에 요구해왔고 그 협상의 핵심이 팔당원수 공급공사였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쫓아간 것만 20여 차례, 국토교통부 관계자로부터 "오지 말라"는 얘기까지 들어가며 부단히 노력했다.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김포 고촌읍 상하수도사업소까지 닿아 있는 팔당원수를 금빛수로 종점부(13㎞ 거리)까지 끌어오는 공사는 시에서 하되, 총 공사비 80억원 중 약 65억원을 LH가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팔당원수 개통으로 문보트 등 금빛수로 수상레저를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공영주차장 신설과 더불어 또 하나의 상권 활성화 계기가 마련된 수변 상인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팔당원수 유지를 위해서는 원수요금·전기료·약품비용·수처리기계 관리 등에 연간 6억원이 소요되는데 오히려 농업용수보다 저렴하고 맑은 물로 파생하는 부수가치는 훨씬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수체계시설 운영을 담당하는 두철언 클린도시사업소장은 "자연 증발량과 스며드는 양을 고려할 때 금빛수로에서 실개천으로 100의 물을 보내면 50이 돌아온다"며 "앞으로 보충수 공급 등 실개천에 물이 더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할 것이고, 금빛수로에는 썰매장 등 시민 여가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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