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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개발 실패'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 국가시범지구 지정

이석철·이원근 이석철·이원근 기자 발행일 2022-03-16 제8면

민간 주도 개발이 지지부진하면서 주거 환경이 열악해졌던 안양3동 일대가 전국에서 최초로 주거재생혁신 국가시범지구에 지정되면서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생활공간으로 변모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주거재생혁신지구로 지정된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일원(2만1천417㎡)은 주거시설(공동주택 410가구)과 생활SOC, 공영주차장 등이 합쳐진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정부의 '공공주도 3080+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사업으로 쇠퇴한 도시지역 내 주거 재생을 촉진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 복지·생활편의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쇠퇴한 도시 주거 재생 촉진 사업
주민편의시설 갖춘 생활공간 기대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늘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분양하면서도, 부담 능력이 없는 실거주자를 위한 이익 공유형 분양주택을 도입하는 등 기존 재개발에서 문제 됐던 원주민 내몰림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이곳은 지난해 4월 주거재생혁신 후보 지역에 선정된 데 이어 10월 주민공청회로 공론화됐다. 주민 동의율은 67%로 도시 재생에 따른 법적 요건(토지소유자 3분의2 이상, 토지 면적의 3분의2 이상)을 후보지 7곳 중 유일하게 충족했다.



총사업비는 2천619억원으로 생활SOC와 공영주차장 건설에는 국·도·시비 총 153억원이 투입된다. 이 지역은 입지 여건이 양호한 곳이지만 2차례 민간 주도 개발이 실패하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던 곳이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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