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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전국 최초 8만기' 양주 엘림 테마파크 조성하는 안태용 회장
이석철·최재훈·이원근 기자 발행일 2022-05-11 제14면

납골시설 첫삽까지 공들인 10여년 "사회환원 마음 키운 인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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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봉안시설인 엘림 테마파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안태용 (주)엘림개발 회장은 "10여 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개인 이익보다는 사회적 환원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히고 있다.

"10여 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개인 이익보다는 사회적 환원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양주시 남면 신암리에는 전국 최초로 8만기의 봉안시설을 갖춘 '엘림 테마파크'가 조성 중이다. 테마파크에는 8만기 봉안 시설을 비롯해 카페테리아와 조각공원 같은 편의시설, 캠핑장, 펜션 등 휴양시설, 기독교인들을 위한 수양시설도 갖추게 된다.

이곳은 본관동과 전시관, 수양관 등을 합해 대지 면적이 7만6천500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달 15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애초에 맡았던 시행사 '좌초' 업무 떠안고 수십건 민·형사 소송 겪어
건축허가 등 취소로 행정절차 다시 밟고 혐오시설 인식 개선에 최선
틈날때마다 복지재단 설립 강조…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장도 맡아


테마파크는 안태용 (주)엘림개발 회장이 직접 사업을 맡은 지 10여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전국 교회에서 연합해 봉안시설을 짓겠다고 나섰던 세월까지 합하면 14년이 걸렸다.

당초 봉안시설을 포함한 테마파크는 국내 3천여 교회가 함께 설립·운영하는 기독교 추모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었다. 기독교 23개 교단들이 공동 기금으로 사업단을 꾸려 지난 2008년 발대식을 갖고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모 공원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애초에 사업을 맡았던 시행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자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좌초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난 2011년 안 회장이 본격적으로 사업 시행을 맡게 된 이유다.

이때부터 안 회장은 부침을 겪던 사업을 맡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전 시행사의 업무를 떠안다 보니 안 회장은 사업 초기 수십 건의 민·형사 소송에도 시달렸다.

그는 "이전 시행사가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되자 20여 건의 민·형사 소송을 겪었고 소송이 끝난 뒤 다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우게 되면서 사업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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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건의 소송전 이후에는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봉납 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돌려야 했고 사업 인·허가권을 갖고 있었던 양주시에 다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2018년 양주시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2008년 허가가 났던 건축허가와 산지전용허가를 취소했다. 안 회장은 이런 양주시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행정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하고 말았다.

하지만 사업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2019년 11월께부터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기로 하고 2020년 10월까지 공사에 필요한 30여 가지 인허가를 모두 교부 받았다.

테마파크를 혐오시설로 인지한 마을 주민들의 반발도 심했다. 주민들은 마을에 추모시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 회장의 계획에 강하게 반대했다. 안 회장은 마을 주민들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했다.

그는 "주민들이 시청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마을 입구에 경운기를 세워 사업 관련 차량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기도 했었다"며 "2∼3년간 주민들을 설득해가면서 결국 해답을 찾아갔다"고 되돌아봤다.

마을 주민들에게 테마파크는 단순한 납골 안치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소비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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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4년 8월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공청회를 열어 11명의 마을 대표들의 전원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안 회장은 "지금은 장례 문화가 많이 바뀌었지만 10년 전만 해도 추모공원의 봉안시설은 혐오시설로 인식됐었다"며 "마을 발전 기금을 기부하고 테마파크 시설 관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주민들께 전달했다"고 되돌아봤다.

안 회장이 10여 년간 우여곡절 속에서도 사업을 끌고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개인적 이익보다는 사회적 이익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테마파크 조성으로 얻게 되는 이윤을 복지재단 설립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품고 있다.

안 회장은 현재 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함께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전 시행사로부터 손해를 봤던 금전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목적이 컸다"면서도 "일련의 상황들을 넘기면서 테마파크 조성은 개인의 사업이라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낸 시간은 테마파크를 잘 지어 창출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마음을 키워간 인내의 시간이었다"며 "그 생각을 잊지 않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복지 재단 설립에 관해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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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열린 엘림 테마파크 착공식에 참석한 안태용 (주)엘림개발 회장과 내빈들 모습.

그는 현재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 2019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2020년 연임하면서 협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안 회장은 "장애인들의 복지 차원에서 아직 시스템적으로 열악한 것들이 많다"며 "협회의 궁극적인 취지와 목적은 태권도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도내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글/이석철·최재훈·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사진/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 안태용 회장은?

▲ 1957년 충북 충주 출생
▲ 2017년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10대 총동문회장 취임
▲ 2018년 (사)대한민국 가족 지키미 미래포럼 총재
▲ 2019년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당선
▲ 2020년 한양대 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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