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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의 지지가 두드러진 데 반해 백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선 나이대별 투표율도 중요한 변수로 평가받고 있다.
두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전적이 있다. 이번에는 여야가 뒤바뀐 게 차이다.
당시 백 후보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 37.62%의 득표율로 52.07%를 얻은 박 후보에게 패했다.
박 후보는 포천시 승격 후 3번의 시장을 역임한 첫 시장으로, 민선 7기에 이어 재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도 승리하게 되면 군수를 포함, 무려 5번의 자치단체장이 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백 후보는 경기도와 포천시에서 30년간 지방공무원 생활을 했고 포천 최대 표밭인 소흘읍에 정치 기반을 두고 있어 만만치 않은 저력을 지녔다.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이를 입증하듯 소흘읍이 포함된 제2선거구에서 48.6%의 지지율을 보여 박 후보를 11.4%p로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원래 포천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는 점도 이번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백 후보 측의 분석이다.
박, 시정운영 긍정평가 응답 56.8%
백, 소흘읍 기반 48.6%… 11.4%p 앞서
이에 타이틀 방어 입장인 박 후보는 당 공천경쟁에서 낙승할 정도로 시장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창이자 방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인일보의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시장의 시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이 56.8%에 달한다.
이번 포천시장 선거는 역대 유례없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두 후보는 다시 한 번 불꽃 튀는 대결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일궈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포천시가 더 높은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철통방어로 재선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반면 백 후보는 "시민을 위한 정치, 비전과 행복을 주는 정치로 시민과 동행하는 포천시를 만들겠다"며 지지층 결집으로 설욕을 다지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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