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 수색 어려움 잘 짚어… 교정시설 안전 심층 보도 원해
위원들은 <5월 25일 '실종 아동의 날'>(5월 24·25일자 9면 보도) 보도를 긍정 평가했다. 김민준 위원은 "장기 실종 아동 수색에 어려움이 따르는 구조적인 문제를 잘 짚어낸 기사"라며 "경찰 조직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잘 풀어냈다"고 말했다.
안은정 위원도 "실종 아동 이름과 행방을 신고하는 전화번호 안내가 인상적이었다"며 "경인일보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좀 더 홍보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혜련 위원 역시 "실종 아동 가족의 아픔과 담당 수사관이 겪는 어려움을 현장감 있게 보도해 장기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 하는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치켜세웠다.
<사건 사고 계속 느는데… '감시 사각지대' 교정시설>(5월 18일자 8면 보도) 보도가 유의미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혜련 위원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를 통해 교정시설 재소자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냈다"고 말했다.
황의갑 위원은 "심층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며 "교정시설에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장비, 인력 등 내용을 담아낸 심층 보도가 이어진다면 정책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의갑 위원은 <[이슈&스토리] '김포 장애인 시신 암매장'으로 본 사회 안전망의 빈틈>(5월 20일자 10면 보도)을 언급하기도 했다. 황 위원은 "사건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 애로사항,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속사정을 다룬 의미 있는 기사"라고 강조했다.
<[인터뷰…공감] 일제강점기 강제 이주의 산증인… 인천 사할린동포복지회관 황예순·강정순·강춘자 할머니>(5월4일자 14면 보도)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김민준 위원은 "이제는 가족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그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지역 사회가 보듬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혜련 위원은 "할머니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하고 있어 더욱 공감되는 보도였다"고 했다.
<"모르는데 어떻게 찍나"… 참정권 사각지대 놓인 청각·시각장애인들>(5월31일자 9면 보도)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안은정 위원은 "5월의 많은 지면은 제8회 동시 지방선거에 대한 기사로 채워졌는데, 발달장애인, 청각장애인 투표권을 조명하는 보도가 특히 의미 있었다"며 "선거와 공약에 대한 안내 부재, 선관위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 등을 잘 짚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이 투표 상황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도 전했다.
BJ 살인사건 생방송 채널 관리 한계 지적
사회적 관심 집중 다양한 보도 필요 주문
지난 한 달간 심층 보도한 수원 BJ 살해사건 보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황의갑 위원은 <가스라이팅으로 죽음까지… 전문가가 본 'BJ 살인사건'>(5월2일자 7면 보도) 기사를 두고 "범죄심리학 분야 전문가 견해를 토대로 사건 피해자가 가스라이팅 당한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 해석했고 생방송 채널 관리의 한계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 의견이라고 하더라도 '집단 살인범죄는 주범과 공범을 나눌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형법과 범죄학의 일반적인 견해와는 다른 것"이라고 보탰다.
사회적으로 공론화되는 사안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안은정 위원은 "지난 5월 임종린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이 노동자를 탄압하는 SPC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53일간 단식농성을 했다"면서 "차별금지법, 노동자 탄압 문제는 주요한 이슈임에도 지면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 언론이기에 지역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나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한 관심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리/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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