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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혈세 들여 시립야구장 공사… 다른종목협회들 '형평성문제 불만'
김학석·민정주 기자
입력 2022-07-30 11:31 수정 2022-08-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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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학교 무산후 LH 무상임대로 조성
시야구協 참가비 받아 리그 운영
올 펜스·타석 등 보수에 3억 투입
市, 문제 인정… 내년 운영자 입찰


오산시가 시립야구장을 종목 협회에 무상 제공한데 이어 최근 수억원을 들여 시설공사까지 지원,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2년 누읍동에 1만2천여㎡ 부지에 야구장을 설치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학교설립 용도로 마련한 땅이지만 설립이 무산되면서 시가 LH로부터 무상임대해 야구장 시설을 조성했다.

이후 시는 오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시야구협회)에 시립야구장을 무상 제공했으며 시야구협회가 현재까지 무상으로 사용하며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리그 운영 주체는 리그 참가팀에게 참가비를 받아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처럼 특정 단체가 야구장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있는 가운데 시가 올해 4~6월에 3억원을 들여 펜스를 높이고 타석 위치를 변경하는 등 시설 보수 공사를 진행하자 다른 종목 협회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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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타 종목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A씨는 "운동시설을 이용할 때 대부분 예약을 하고 이용료를 내기도 하는데, 야구는 독점적으로 무료로 쓰면서 수익사업도 하고 있다"며 "야구장 시설이 좋으면 리그 참가팀이 늘거나 리그 참가비를 더 받을 수도 있는데, 시에서 시설 보수공사를 세금으로 도와준 것이니 특혜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야구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사설 야구장보다 리그비를 저렴하게 책정해 수익을 내지 않고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리그가 운영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문제를 인정하고 내년부터 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시설을 갖추었지만 운영에 대해서는 시가 관여하지 않는다. 보수 비용을 지출한 것에 대한 지적이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며 "종목별 스포츠 시설에 대한 원가 분석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운영 및 관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판단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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