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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위한다며… "수퍼마켓은 '배달특급' 왜 빼나"
서승택 기자
입력 2022-08-02 20:30 수정 2022-08-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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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원시내 한 음식점에 붙은 배달특급 가맹점 스티커. /경인일보DB
 

"편의점은 되는데, 수퍼마켓은 왜 안 되나요."

지난해 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 지역 수퍼마켓을 입점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이 이뤄졌지만, 반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수퍼마켓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 상황 속 배달료, 앱 이용 수수료 부담에 소비자도, 자영업자도 배달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면서(8월1일자 12면 보도=더는 못 참아… 살 떨리는 배달비에 'NO') 상대적으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배달특급의 누적 거래액은 1천8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한 뒤 불과 20개월 만의 성과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배달료 상승 여파 등에 소비자들이 배달앱에서 이탈, 일부 대형 배달앱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경기도앱 입점 지연에 볼멘소리
협약 반년 지나도록 '지지부진'
정작 편의점은 가능해 '아이러니'


배달특급은 성장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수퍼마켓 입점은 좀처럼 소식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12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중소 수퍼마켓 2천300여개와 배달특급을 연계해, 중소 상인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8개월이 지난 현재, 아직 배달특급엔 수퍼마켓이 입점하지 않은 상태다. 배달특급 앱에서 편의점 배달을 이용할 수 있는 점과 비교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을 위한 배달앱을 표방하면서 경기도가 만든 것이다. 그런데 편의점은 입점이 돼있고 골목상권에 있는 수퍼마켓은 빼놓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업무협약은 체결했는데 1년 가까이 무엇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주식회사 측은 "업무협약 이후 수퍼마켓 입점에 대한 논의는 계속 해왔다"면서도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해결해야할 점이 많다. 시기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중소 상인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하루 빨리 수퍼마켓이 배달특급에 입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경기도주식회사는 수퍼마켓의 배달특급 입점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지역 수퍼마켓들을 위한 중소유통도매물류센터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퍼마켓조합 이사장은 "점포 수는 많지만 취급 상품이 일률적인 편의점과 달리, 수퍼마켓은 운영을 제각각하고 취급 상품 역시 2천여가지가 넘어 단기간에 입점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조속히 성과가 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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