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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명소' 청학밸리리조트, 오염수 유출로 긴급방제
하지은 기자
입력 2022-08-03 11:16 수정 2022-08-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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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31일 양일간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에 위치한 청학밸리리조트에서 오염수가 발생, 남양주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당시 오염수가 유출된 계곡 모습. /독자 제공

남양주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난 청학밸리리조트에서 오염수가 유출돼 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점으로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3일 남양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달 30·31일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에 위치한 청학밸리리조트 내 계곡에서 오염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계곡 상류부터 하얀 거품에 악취
"아이들 놀았는데" 피서객 불안감

당시 청학밸리리조트 내 계곡에서는 하루종일 하얀 거품이 계곡 물을 가득 채운 채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흐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 A씨는 "지난 토요일 계곡 상류 끝에서 기름기가 흘러나왔다. 일요일에도 계곡 상류 끝 다리 밑에 계곡과 연결된 큰 관에서 거품이 30분 넘게 흘러나왔다"면서 "하류 쪽에는 많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더 심한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었고 악취도 심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시민 B씨는 "최근에 방문한 청학밸리리조트에 이상하게 물이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몸에 해가 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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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에 위치한 청학밸리리조트에서 오염수가 발생, 남양주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오염수가 유출된 계곡에 하얀 거품이 일고 있다. / 독자 제공

이에 남양주시는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계곡 물을 가득 메운 오염수 사태를 파악하고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는 한편,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는 등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남양주시, 파손된 우수관로 수리
무단 방류 등 조사 법적 조치 고려

또 시는 조사 과정에서 인근의 한 카페에서 청학밸리리조트 내 계곡으로 연결된 우수관로를 통해 오염수가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고의적인 행위인지, 최근 급격히 늘어난 강우량의 영향인지를 따져보고 있다. 아울러 파손된 우수관로에 대해 해당 업체에 수리 요청을 해 놨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업체 측의) 오염물질이 왜 자체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무단 방류인지, 최근 강우량의 영향인지 조사 중이지만 전자의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놀러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은 만큼 빠른 조치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별내면 청학리 566번지 일원에 위치한 청학밸리리조트는 불법 시설물이 장악했던 청학계곡을 2018년부터 하천정원화사업을 추진해 대대적인 철거작업과 정비를 통해 계곡과 비치를 결합한 콘셉트의 관광지로 지난 6월 개장했으며 3주년을 맞이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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