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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국제여객부두 문 두드린 '불청객'… 기존 중국행 카페리 선사 "운항 꼬인다"
김종호 기자
입력 2022-08-10 10:59 수정 2022-08-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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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국제여객부두에 일본을 오갈 화물선이 입항을 준비하자 일부 카페리 선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평택항 여객부두에 정박중인 카페리 선박들. /경인일보DB

중국의 룡성·옌타이 항만 등과 평택항을 오가는 카페리 선박들이 이용 중인 국제여객부두에 일본을 오갈 화물선이 입항을 준비하자 일부 카페리 선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日행 화물선 안정적 푼툰 사용 요청
경기남부 등 화주 비용 경감 '반색'

10일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카페리 선사들에 따르면 최근 A해운은 평택항 주변이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안정적인 화물 작업을 위해 푼툰(해면 높낮이와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두) 방식의 부두 확보가 필요하다며 푼툰 방식인 국제여객부두 사용을 요청했다.

A해운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국제여객부두에 입항, 다음날 오전 10시 출항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평택항 기항 한·중 노선과 연계한 일본향발 환적화물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기 남부, 충청권의 화주 입장에서는 일본으로 화물을 보내기 위해 기존 인천항·부산항을 거쳐야 했던 시간적 비용과 화물 운송비가 경감될 수 있어 A해운의 국제여객부두 사용 요청을 반길만하다.

"화물부두도 많은데 입항 이해안가"
선석일정 빠듯 입출항 지연땐 혼란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우선 화물선이 국제여객부두의 선석을 이용할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다른 화물선의 입항 요청도 무시할 수 없어 운항 질서가 깨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카페리 선사들은 "화물 부두도 많은데 왜 굳이 국제여객부두에 입항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부두 주변 화물 보관 야적장도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A해운의 요청을 수용하려면 기존 5개 카페리 선사들의 선석 이용 일정을 모두 변경해야 하는데 화물선 때문에 카페리 선사들의 운항 일정이 이리저리 꼬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카페리 선사 관계자는 "현재도 국제여객부두의 선석 일정은 빠듯하다. 조금이라도 입·출항이 늦을 경우 혼란이 발생하는데 화물선 입항이 가능하겠냐. 화물 부두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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