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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금고 지정 가른 '이용 편의성·업무 관리능력'
이현준 기자
입력 2022-08-11 20:38 수정 2022-08-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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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연 14조원 규모의 인천시 예산을 관리할 인천시 금고지기가 신한은행(1금고)과 NH농협은행(2금고)으로 결정(8월10일 인터넷 보도=[1보] 인천시 1금고 '신한은행' 2금고 'NH농협은행' 지정)된 가운데, '시민 이용 편의성'과 '금고 업무 관리능력'에 대한 평가 결과가 금고 지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위원 12명은 전날 아침 일찍부터 인천의 한 호텔에 모여 심사에 돌입했다.

이들은 심사기준, 배점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친 뒤 심사 대상인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했다. 발표·질의응답 시간은 1·2금고에 모두 지원한 은행의 경우 25분, 1금고와 2금고 중 하나만 지원한 은행은 20분이 각각 주어졌다.

이 과정에서 평가 항목 중 시민 이용 편의성과 금고 업무 관리 능력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시민이 얼마나 편리하게 금고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지, 금고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등이 금고 은행 선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시민 이용 편의성의 경우 지점·무인점포·ATM 수와 지방세 입금 수납 처리 능력, 지방세 납부 편의 증진 방안, 인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실적·계획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금고 업무 관리 능력은 세입세출 업무 자금 관리 능력, 금고 관리 업무 수행 능력, 전산 처리 능력, OCR 등 수납시스템 구축·운영 능력 등을 평가했다.

다른 평가 항목과 달리 이들 2개 항목은 정성적 측면이 강조되는 항목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심사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배점도 100점 만점 중 48점이나 차지한다. 


市, 신한·NH농협銀 1·2금고 선정
정성적 항목에 100점 중 48점 배점
내달중 약정… 2023~2026년 4년간


그동안 심사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던 '인천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 금리'와 '지역사회 기여 및 인천시 협력사업' 등의 평가항목은 정부 방침 등에 따라 4년 전 금고 지정 심사 때보다 중요도가 낮아졌다. 시금고로 지정되기 위한 은행 간 과당경쟁이 시민에게 돌아갈 혜택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처음 도입한 '탄소중립 기여도' 평가의 경우 심사 대상 은행 모두 탄소중립 이행을 추진하고 있어 변별력이 크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보안 등을 이유로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를 인천시에 제출한 상태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심사를 위해 밥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인천시는 내달 중 차기 금고 은행이 된 신한은행·NH농협은행과 금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들 은행은 2023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 인천시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차기 시금고 은행으로 결정돼 영광"이라며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인천시·시민들과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인천에서 16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200개 정도의 지자체 금고를 담당하면서 키워온 금고 업무 능력이 농협의 강점"이라며 "시금고 은행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관련기사 3면(인천 서구·부평·남동구 예산 1조… 은행 '區금고지기 경쟁')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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