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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94)] 김포제일공고 육상부 나마디 조엘진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2-09-01 19:10

"100m '10초5대'로 진입… 기록깨기 달리고 달린다"

나마디 조엘진
나마디 조엘진이 출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포제일공고 육상부 제공

김포제일공고 1학년인 나마디 조엘진은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고부 100m에서 경기도에 메달을 선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다.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 8월 2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 남고부(1부) 100m에서 10초61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번 경기도체육대회에서 폭발적인 질주를 선보인 나마디 조엘진은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겠다는 각오다.

그는 인터뷰에서 "전국체전에서 개인기록을 다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초5대로 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나마디 조엘진은 초등학생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육상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김포제일공고에 입학하면서부터다. 그는 "부상으로 중학교 때까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레이스 초반보다 후반에 치고 나오는 스타일"이라며 "스타트를 더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민체전서 10초61로 우승
"레이스 후반 치고 나오는 스타일
김국영의 한국 신기록 바꿀 것"


조근형 김포제일공고 코치는 아직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한 나마디 조엘진이 자신보다 근력이 좋은 고등학교 2, 3학년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했다.

조 코치는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의 근력 차이는 매우 크다"며 "이 같은 근력 차이를 극복하고 선배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코치는 "참 좋은 선수가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육상 남자 100m는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김국영은 2017년 6월 27일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07을 기록,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남자 단거리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마디 조엘진에게 김국영이 세운 한국 신기록은 언젠가는 경신해야 할 목표다.

그는 "계속 1위를 하고 있는 김국영 선수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국영 선수가 세운 한국 기록도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차게 말했다.

국가대표가 돼 국제대회에 나서고 싶다는 나마디 조엘진. 그는 경기도 육상을 넘어 한국 육상을 책임질 대형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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