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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산본지점 '먹튀' 영업사원, 비위 연관된 차량 10대 '피해 확대'

신창윤·이원근
신창윤·이원근 기자 lwg33@kyeongin.com
입력 2022-09-30 16:34 수정 2022-10-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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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판매 관련 직원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차 군포 산본지점.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현대자동차 군포 산본지점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의 비위 행위에 대한 의혹(9월 30일자 5면="차 샀는데 내놓으라니?" 현대차 산본지점 영업직원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 직원의 비위 행위 의혹과 연관된 차량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일 현대차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현대차 측은 산본지점에서 근무하던 영업사원 A씨가 자동차 구매 대금을 개인 계좌를 통해 챙겼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A씨 비위 의혹과 연루된 차량은 파악된 것만 1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경찰서는 최근 A씨가 작성한 자술서를 접수해 이번주께부터 A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정확한 피해자 규모와 피해액 등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업사원의 비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거래 업체까지도 피해가 번지고 있지만 현대차에서는 피해 보전 등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씨와 거래하던 경기도 내 자동차 장비 업체는 영업사원의 비위 행위에 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2천여 만원 상당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현대차 측에서 피해 보상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실제 출고 과정에서 A씨가 업체에 맡겼던 차량 일부도 비위 의혹과 연루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현대차 본사와 지점에서는 업체 대금 지급은 뒤로한 채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 반납만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A씨와는 연락도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회사를 보고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 중이며 사실 관계 확인 후에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창윤·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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