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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찾는 도서관의 미래·(5)] 도심속 전시장 결합 '안양 파빌리온 도서관'
이시은·이자현 기자
입력 2022-10-04 20:58 수정 2022-10-04 21:34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인듯… 예술 프로젝트 정체성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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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에 있는 작품 중 하나인 '전망대'. 네덜란드 건축가그룹 'MVRDV'가 제작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

안양 삼성천 일대에 자리 잡은 안양유원지는 1950년대부터 관광객이 찾는 명소였다. 그러던 안양유원지가 안양예술공원으로 바뀐 건 지난 2005년의 일이다. 지금은 삼성천을 따라 국내외 작가의 작품 50점이 설치돼 시민들을 맞는다.

2005년은 안양시가 APAP(Anyang Public Art Project)을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시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삼아 공공예술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APAP의 모토였다. APAP로 안양유원지는 안양예술공원으로 변했고, 시내 곳곳 공원과 거리에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됐다. 전시장·박물관·미술관에서 시민들을 만났던 예술품이 거리와 공원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APAP의 화룡점정은 과거 안양유원지에 자리잡은 파빌리온 도서관이다. 전시장에 임시로 세운 건물을 뜻하는 파빌리온(pavilion)이란 단어에서 보듯 파빌리온 도서관은 전국 유일의 공공예술전문 도서관으로서 APAP 프로젝트와 예술공원의 정체성을 구현한다.

전국 유일 공공예술 전문 특화
지역 디지털 아카이브 역할도

지역 도서관으로서 파빌리온은 공공예술도시 안양을 상징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공공예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파빌리온에서 소장하고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에는 APAP 조성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안양천 일대의 역사가 담겨 있다.

시민들은 안양예술공원에 설치된 공공예술품에 대한 정보를 파빌리온에서 찾을 수 있고, 공공예술을 특화한 전국 유일의 도서관에서 공공예술 관련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파빌리온은 '일상 속 예술공간 조성'이라는 공공예술의 목적을 충실히 구현해, 서울·부산 등 다른 도시들이 APAP를 이 분야 선진 사례로 꼽기도 한다.

파빌리온은 APAP의 시작과 진행 과정, 참조물을 한 곳에 모아둔 공공예술의 아카이브(archive·저장고)다. 김연수 안양문화재단 공공예술부 부장은 "파빌리온은 도서관일 뿐 아니라 문화예술시설로의 역할도 겸한다. 안양예술공원을 찾는 이들은 예술 작품을 통해 지역과 예술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은·이자현 기자 see@kyeongin.com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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