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맞으면 걱정없는 '비수술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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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 |
'신경주사'라고 말할 때와 '스테로이드'라고 말할 때 환자들의 반응은 다르다. 스테로이드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데,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해서 사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때문일 것이다.
반복해서 맞으면 관절이나 연골이 약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일시적으로는 안면홍조나 열감, 혈당상승,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아주 드물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수일 내로 없어진다.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용량과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만일 본인이 신경 주사를 맞는다면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성분은 무엇인지,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었는지 등을 정확하게 물어보고 기억해 둬야 한다. 기억하기 어렵다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치료받기 보다 한 병원에서 꾸준하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만일 3~4회의 시술로 통증이 전혀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신경주사는 통증 제어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찢어진 디스크를 회복시킨다거나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등 질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신경주사 후 통증이 줄어들었을 때 도수치료나 재활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허리를 관리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는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다리를 한쪽으로 꼬거나, 고개 숙여 장시간 휴대폰을 보는 등 안좋은 자세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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