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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첫째주 '고혈압 주간' 각별한 관리 필요
임승재 기자
입력 2022-11-22 18:47 수정 2022-11-22 21:21

찬바람이 분다… 뒷골이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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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고혈압'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등이 수축하고 경직된다. 혈관벽이 수축하면 혈압이 오르게 된다.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고혈압은 성인을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전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일교차가 심한 때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아 동맥경화증이 발생한 환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어 12월부터 이듬해 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12월 첫째 주는 고혈압 주간이다.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이다. 흡연, 과음, 과식,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나쁘면 더 일찍, 더 심하게 발생한다.

고혈압은 동맥을 천천히 딱딱하게 만드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어느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뇌혈관질환, 만성 신부전, 대동맥질환, 안저출혈(망막의 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이 발생한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에 부담을 줘 심부전과 같은 심장병도 생길 수 있다.

성인 기준 혈압 수축기 140㎜Hg·이완기 90㎜Hg 이상
흡연·과음·운동부족 등 좋지 않은 생활 습관 주요 원인
겨울철 체온 유지 중요… 코골이도 그냥 지나쳐선 안돼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따뜻한 외투와 모자·장갑·목도리를 챙기도록 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에는 실외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는 좋을 리 없다. 전 교수는 "하루 2잔 이하의 음주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지만, 고혈압 환자는 가능한 금주를 권고한다"며 "하루 3잔 이상을 습관적으로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고, 심근경색증·뇌졸중·심부전·부정맥 등을 부추겨 결국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했다.

고혈압으로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혈관에 혈전이 발생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코골이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코골이 중 30%는 10초 이상 숨이 멎는 수면무호흡증을 일으켜 피로·두통·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한다. 만성적인 산소 부족으로 심장과 폐에 부담을 줘 고혈압·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전 교수는 "금연, 금주, 체중조절, 적절한 식사요법,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습관은 고혈압의 근본 치료이면서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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