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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심야탄력호출료 택시비만 상승
서승택 기자
입력 2022-12-06 19:34 수정 2022-12-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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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심야 탄력 호출료 도입 초기와 달리 탑승 수요가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효과가 미미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6일 경기도 수원역 택시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6 /김명년기자 kmn@kyeongin.com
 

직장인 김모(38)씨는 주말이던 지난 3일 오후 8시께 저녁식사를 마친 뒤 수원 우만동에서 약 4㎞ 떨어진 인계동까지 콜택시를 호출했다. 하지만 30여 분이 지나도록 택시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결국 기다리다 지친 김씨는 버스를 타고 귀가해야만 했다.

수도권 택시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심야탄력호출료를 도입한 지(11월7일자 7면 보도=카카오택시 심야호출료 시행 첫 주말 "돈 더 내도 빠른 배차 만족") 한달이 됐지만 여전히 저녁 귀갓길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밤 10시 이후에는 추가 호출료가 대폭 올랐고, 10시 이전에는 여전히 택시 호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웃돈을 주지 않으면 택시 호출이 어렵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간따라 호출안되거나 비용↑
주말 저녁에 기본료 절반 육박


지난달 3일 카카오T의 심야 탄력 호출료 부과가 시작됐다.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는 최대 5천원, 카카오T 중개택시는 최대 4천원의 추가 호출료를 받는 방식이다. 호출 수요가 많은 시간대 또는 지역일수록 호출료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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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탄력호출료를 도입한 지 한달이 됐지만 밤 10시 이후에는 추가 호출료가 대폭 올랐고, 10시 이전에는 여전히 택시 호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6일 경기도 수원역 택시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6. /김명년기자 kmn@kyeongin.com

 

하지만 시행 직후부터 택시비 인상에 대한 불만은 계속됐다. 심야 탄력호출료가 부과되는 밤 10시부터는 추가 호출료를 내지 않으면 배차가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추가 호출료 없인 택시를 잡긴 어려웠다. 택시 수요가 많은 주말 저녁에는 2㎞ 정도 거리에서도 기본료 4천200원에 추가 부스터 이용료가 2천500원이나 부과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상황이 이렇자 택시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심야탄력호출료 등이 택시비만 대폭 인상해 오히려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씨는 "추가 호출료가 시행 초기엔 500원~1천원 부과되더니 요즘엔 주말 저녁에 기본 3천~4천원은 되는 것 같다. 이젠 밤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버스를 타고 귀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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