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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전통스포츠, 장치기 행사 23일 수원 유신고에서 열린다

김성주
김성주 기자 ksj@kyeongin.com
입력 2023-04-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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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원 연무대에서 진행된 2022 장치기 행사 모습 /수원문화원 제공

23일 오전 10시 30분 수원 유신고등학교 운동장에서 '2023 우수전통민속보존사업 수업장치기' 행사가 열린다.

수원문화원은 전통 민속놀이인 '수원장치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고장 민속놀이를 전승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장치기는 현대의 필드하키와 유사한 스포츠로 삼국시대부터 행해진 격구에서 유래된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놀이다. '장치기' 또는 '얼레공치기'라고도 불리며 마을 주민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보편화된 전통 공놀이였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찾아보기조차 어려워져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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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원 연무대에서 진행된 수원 장치기행사 당시 모습/수원문화원 제공

수원문화원 전통문화예술단 소병구 단장을 통해 연출하고 유신고등학교 총동문회의 시연 협조를 얻어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민속학자 故 하주성이 발굴하고, 전통문화예술단 소병구 단장이 연출지도를 맡은 이날 행사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장치기의 오랜 역사를 소개하고 길놀이, 기세배, 장채놀이, 장채넘기기, 장채줄다리기, 꿩장목 뺏기, 뒤풀이, 퇴장 순으로 이어지는 '수원장치기'를 시민들에게 직접 시연하고 우리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화합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원 김봉식 원장은 "수원장치기 시연을 통해 잊혀져 가는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를 널리 알리고, 수원 문화의 뿌리를 보존하는 데 앞장서 수원시민으로서의 긍지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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